지난 8일 저녁 7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는 작은 반란을 꿈꾸는 팀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K5리그 서울권역 챔피언으로 당당히 코리아컵 출전권을 따낸 양천 TNT FC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코리아컵은 K리그 1팀부터 K5리그까지,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모여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입니다. 

그런 의미 있는 도전의 현장에, 저희 아시아 스포츠 의료봉사단이 양천 TNT FC의 의무팀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K4리그에 속한 세미 프로 거제시민축구단. 객관적인 전력차는 존재했지만, 경기장에 선 선수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투지가 가득했습니다. 

저희 의료팀 또한 최상의 경기력과 안전을 위해 테이핑, 응급처치 준비, 워밍업과 쿨다운까지 꼼꼼히 함께했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경기장에서의 플레이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과 회복 관리라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집니다. 저희 의무팀은 양천 TNT FC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기의 결과를 떠나, 이번 경험을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넘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었습니다. 

양천 TNT FC의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그 꿈을 저희 의료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